깨어남의 신비.

관리자 | 2013.05.22 01:33 | 조회 333 | 공감 0 | 비공감 0
□ 아침에 벌떡!
 
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불 속에서 단 10초도 꼼지락거리지 않고 오른손 왼손으로 이불의 양쪽 끝을 잡고 1초만에 벌떡 일어나 5초만에 이불을 착착 개 버리는 방법은 제가 오랫동안 해오던 '아침에 벌떡' 일어나는 방법이었습니다. 그런데 그렇게 하면 몸에서 갑자기 열이 빠져나가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큰일날 수 있다기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.
왜 제가 아침에 깨서 일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10초도 안 결렸냐 하면, 잠에서 깨었다는 느낌이 싫은 거에요. 이불 속의 그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속에서 벗어나기도 싫고 해서 그 '싫은 느낌'이 오기 전에 그냥 벌떡 일어나버리는 방법을 쓴 것이지요. 어짜피 일어날 거 이불 속에서 알을 품으며 시간낭비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?
제 아내는 항상 저보다 먼저 일어나기에 어떻게 일어나는지 모릅니다. 아무리 옆에서 붙어 자도 잠들어 버리면 모르잖아요. 잠들기 전에는 '자기 사랑해' 어쩌고 하면서 마주보고 자도 자다가 오줌 마려워 깨보면 각자 자기 편한대로 등 돌리고 잡니다. 잠들면 모릅니다.
그러다가 잠에서 '깨어나는' 순간이 굉장히 신비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 의식과 무의식이 반복되면서 서서히 의식이 또렷해지려는 그 순간에 비몽사몽(非夢似夢)하면서 무의식의 세계를 의식으로 엿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. 깨어남의 신비입니다.
일어나기 "싫은 느낌"은 그 "깨어남의 신비"를 잘 모르고 무의식에서 의식으로의 강제 전환시키려는 그것이 싫었던 것입니다. 그것이 저도 모르게 아침에 일어나는 게 '싫다'는 느낌으로 뇌에 저장된 것이지요.
우리의 영혼이 깨어나는 과정도 아침에 일어나는 과정과 비슷한 것 같아요. 잠들어 있으면 모릅니다. 조금씩 조금씩 '깨어나야' 그 깨어남의 신비를 알 수 있습니다. ⓞ최용우
공감 비공감
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
20개(1/1페이지)
일상속의감사
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
20 모바일 우체부 프레드(마크 샌번) 요약 및 서평 관리자 976 2013.10.16 02:26
19 모바일 하인 레오의 리더솝 관리자 793 2013.10.16 02:24
18 모바일 진짜와 가짜? 박하사탕과 박하맛 사탕 관리자 974 2013.05.22 01:35
>> 모바일 깨어남의 신비. 관리자 334 2013.05.22 01:33
16 모바일 우리나라에 부자가 많은 이유? 관리자 365 2013.05.22 01:30
15 모바일 가능 유전자 관리자 340 2013.05.22 01:27
14 2013 총회 여름 교사강습회 컨퍼런스 - 총신대학교에서 시작합니다. 사진 관리자 1157 2013.05.10 15:15
13 사랑의교회, 신천지 개입이 가장 걱정된다 사진 관리자 466 2013.05.07 18:34
12 모바일 감사의 삶 관리자 435 2013.04.30 03:50
11 모바일 눈뜨고 감을때. 미션 535 2013.04.24 03:49
10 박진영에게 따랐던 운좋은 일들 .. 그리고 관리자 379 2013.04.23 13:20
9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, 사진 [1] 관리자 360 2013.04.23 12:16
8 [겨자씨] 하나님 한 분만으로 사진 관리자 537 2013.04.23 12:13
7 졸음 극복? ㅋㅋ 사진 관리자 338 2013.04.23 12:11
6 싸이의 '포르노 한류', 자랑스럽습니까? [1] 관리자 362 2013.04.23 12:02
5 말이 안통하는 세대! 사진 [1] 관리자 382 2013.04.23 11:58
4 태초에 하나님이 나를 나답게 창조하시니라. 관리자 341 2013.04.23 11:52
3 주일이 행복한 이유는? 사진 관리자 326 2013.04.23 11:51
2 감사할 뿐입니다. 사진 관리자 339 2013.04.23 11:50
1 창조는 누구를 위해? 관리자 479 2013.04.23 02:37